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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1부

교회,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피조물

 교회, 그리스도 안에 새로운 피조물

   

바울은 기독교의 구원을 가장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간결한 명제를 남겼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말이다. 바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 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 것이 되었습니다.” (고후 5:17) 바울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단순히 신앙인들의 모임에 가입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교리를 믿고 신앙을 고백하며 심정적으로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는 의미 이상이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전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존재적 변화를 뜻한다. 이 근본적 인간의 변화, 새 창조, 새 피조물이 되는 것이 구원의 목적이며, 이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 이루어지는 신비요 능력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 된다는 이 신비적 이야기는 신앙의 목적이요 구원의 결과이다. 어느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전혀 새로운 가치의 사람, 전혀 새로운 존재의 사람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교회의 본질이기도 하다. 교회는 단순히 사람들을 불러 모아 두지 않는다. 믿는 신앙인들이 모여 친교를 나누는 사회, 그보다 훨씬 깊고 넓은 세계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교회가 된다는 말은 그 몸의 지체를 이루는 각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일을 하는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 피조물이 된 사람들, 그리스도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 교회다. 진정한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사람들,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인격 공동체이다.

 

2013년 6월 27일

'내일 아침'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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