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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1부

교회, 사람을 찾아 부르다 (2) 말씀을 전파할 사람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원하시는 사람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께로 나아왔다. 예수께서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또한 사도라고 이름하셨다.] 이것은, 예수께서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어서 말씀을 전파하게 하시며,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3:13-15). 예수께서 사람을 불러 당신의 제자로 삼은 목적을 말함은 곧 교회의 목적을 말함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적 몸이기 때문이다. 말씀을 전파하게 하려고 세상으로 보내기 위해 사람을 불러 모은다는 이 말은 모든 사람들이 ‘말씀’을 알고 배우며 지키도록 하는 일이 교회가 세상 속에서 해야 할 우선적 사역임을 뜻한다.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를 증언하는 마태복음 28:19.. 더보기
8. 사람을 찾아 부르는 교회 8. 사람을 찾아 부르는 교회 마태복음에 따르면 부활 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명령하고 약속한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또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마 28-19-20). 사람을 찾아 불러 제자로 삼고 세례를 베풀며 당신의 가르침을 가르치고 지키도록 하라는 이 선언적 명령은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 사람을 찾아 부르는 일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전체를 통해 일관된 하나님의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역을 시작하면서 제자들을 선발한다. 마가복음의 증언을 들어보자.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원하시.. 더보기
가르쳐 지키게 하라 (2) 이해하여 지켜 행함 예수 그리스도는 기회 있을 때마다 진리를 가르치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우리가 마태복음의 증언을 통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부활 후 제자들에게 이렇게 명령하고 약속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28:20). 교회는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그대로 가르쳐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래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교회가 된다. 모두 열 여섯 장으로 된 마가복음을 읽어가면 예수 그리스도 사역의 절반은 가르치는 말씀이고 절반은 사람과 만나 문제와 질병을 고치는 일이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절반의 사역, 병을 고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역조차도 가르침의 연장이.. 더보기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교회 이해하기 - 가르쳐 지키게 하라 2부: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이해하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는 멸망의 길로 달려가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마태복음의 증언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1:21). 요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사람들에게 멸망하지 않을 영생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증언한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3:16).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의 증언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불러 구원하기 위해 왔다고 직접 제자들에게 밝힌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더보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교회의 예배 교회 예배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거룩한 날로 지키던 전통은 기독교에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모든 기독교 교회는 안식일 다음 날인 일요일을 '거룩한 날', '주의 날'로 지켜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날 공적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한다. 사도행전을 통해 초대교회가 어떤 형식으로 예배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크게 세 가지 점에서 특징을 볼 수 있다. 하나는 포로기 이후 시작된 ‘회당’ 중심의 예배형식이 수용되었다는 점이다. 유대인의 전통 예배는 제사 형식으로 예루살렘에서 행해졌으나, 예수 그리스도 당시 제사 형식의 예배는 많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회당에 모여 성경을 읽고 기도하던 모임은 사도행.. 더보기
부활, 교회를 담대하게 하다 부활, 교회를 담대하게 하다 베드로의 설교가 예루살렘 전체를 뒤흔들고 있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던 당사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 또한 사도행전은 놓치지 않고 증언을 하고 있다. 제사장과 성전경비대장, 그리고 사두개파 사람들이 베드로가 설교하고 있는 현장으로 달려와 베드로와 요한을 체포하여 구금한다. 사도행전은 이미 사도들의 활동으로 믿음을 고백한 자들이 오천 명에 이르렀다는 정보도 빠지지 않고 챙겨준다. 교회의 힘이 얼마나 자라났는지를 보여주는 정보다. 베드로를 체포하기는 했지만 교회의 힘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맞다 그들을 체포했던 사람들의 언행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다음 날 유대의 지도자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예루살렘에 긴급히 모여 대책회.. 더보기
부활, 교회를 세우다 부활, 교회를 세우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삼 년 동안 열 두명의 제자들을 훈련시켜 교회공동체의 지도자롤 세우셨으며, 갈릴리 일대 뿐만 아니라 사마리아지역과 예루살렘까지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가르침과 기적을 통해 경험시키셔서 교회의 기초를 놓으셨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몸인 교회공동체가 결실되어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 속에 계획되고 준비되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완성된 사건이었다. 사도행전의 증언에 따르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갈릴리에서 다시 제자들을 모으시고 가르치며 장차 이루어지게 될 교회공동체를 준비시키셨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려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더보기
부활과 갈릴리 부활과 갈릴리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아침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는 예수의 몸에 발라드리기 위한 향료를 들고 무덤을 찾았다가 무덤의 돌 문이 열려 있고 무덤 안이 텅 비어있는 상태를 확인하고 충격을 받는다. 그 때 천사가 그들에게 “놀라지 마시오. 그대들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사렛 사람 예수를 찾고 있지만, 그는 살아나셨소.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소. 보시오, 그를 안장했던 곳이오. 그러니 그대들은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그는 그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니,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들은 거기에서 그를 볼 것이라고 하시오” (마 28:6-7, 막16:6-7) 하고 부활의 첫 소식을 전한다. 역사의 반전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복음서는 한결같이 예수께서.. 더보기
교회, 부활의 경험 교회, 부활의 경험 만약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오늘의 교회가 있을 수 있었을까? 그리스도의 부활 없이 십자가 사건만 있었다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이 구원의 능력을 상징하는 기독교 신앙의 상징이 될 수 있었을까? 아마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만 남았을 지는 몰라도 신앙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역사에 대하여 가정을 하여 결론을 내리는 일이 의미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이 기독교 신앙과 교회의 존재에 얼마나 결정적인 사건인지를 드러내고자 한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이후, 갈릴리에서 시작되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운동은 예루살렘에서 막을 내리는 듯 했다. 갈릴리에서 시작된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신앙운동을 주시하고 감찰하며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에 도전하는.. 더보기
십자가, 성만찬 십자가, 성만찬 교회는 초대교회 때부터 성만찬 예전을 예배의 중요한 요소로 지켜왔다. 이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 유월절 식사를 나누면서 “나를 기억하라”고 명령하신 뜻을 받드는 것으로서, 교회가 그리스도의 이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그리스도 십자가 죽음을 신앙적으로 고백하는 성례전으로 자리잡았다. 누가복음은 유월적 식사를 이렇게 증언한다 (22:19); “예수께서는 또 빵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이는 성만찬 예식 때 성만찬 제정의 근거로 고백하는 구절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은 성만찬 예전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생생하게 전달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