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여 지켜 행함
예수 그리스도는 기회 있을 때마다 진리를 가르치는데 최선을 다하였다. 우리가 마태복음의 증언을 통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부활 후 제자들에게 이렇게 명령하고 약속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28:20). 교회는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그대로 가르쳐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래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교회가 된다.
모두 열 여섯 장으로 된 마가복음을 읽어가면 예수 그리스도 사역의 절반은 가르치는 말씀이고 절반은 사람과 만나 문제와 질병을 고치는 일이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절반의 사역, 병을 고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역조차도 가르침의 연장이었음을 알 수 있다. 병을 고치거나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들도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경험하고 알게 하는 목적이었음을 알 때,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전체는 가르치는 교육에 집중하였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바르게 알도록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였다. 그들이 하나님을 몰라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뜨거웠던 민족임에도 하나님에 대한 많은 오해로 잘못된 신앙을 갖게 되어 구원으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는 일을 교육을 통해 하신 것이다. 그 교육은 직접 가르치는 말씀만이 아니라, 치유하고 고치며 먹이는 돌봄의 사역을 통해 진리의 가르침이 말로만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교실에서만 일어나지 않았던 사실을 교회는 주목해야 한다.
이론과 실천이 다르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을 몸으로 행하여 보여준, 그 말씀과 행함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선명하게 알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교육은 오늘 교회가 수행해야 하는 당연한 과제가 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다.
2013년 10월 14일
'내일아침' 심용섭 목사 쓰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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