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기까지 그들은 많은 시간 동안 훈련을 한다. 그리고 경기 시즌에도 감독과 코치의 지시를 따라 전략을 짜고 연습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한다. 골프도 그렇고, 농구도 그러하며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 선수들은 피땀 흘리는 연습을 한다. 선수들이 연습을 게을리 하면 팀에서 낙오되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연습하는 일은 경기를 하는 것보다 힘든 과정이다. 경기는 긴장감과 화려한 응원도 있으며 지켜봐주는 관중들이 있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 그러나 연습하는 과정은 자기와의 싸움을 해야 하는 고독한 일이기 때문에 더 힘든 과정이 된다.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반복하여 점검하고 찾아내어 교정해야 한다. 스스로 잘못된 것을 고치지 않으면 더 좋은 실력을 가질 수 없기에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연습하여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골프장에 나오는 선수들, 야구장에 등장하는 선수들, 농구와 풋볼에서 사력을 다해 달리는 선수들 모두 고독한 연습 과정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관중들이나 TV, 또는 신문 사진기자들의 렌즈를 벗어났다 하여 쉬고 있을 수 없습다. 부단히 노력해 자신을 진보시키는 선수들만이 살아남는다. 스포츠의 세계는 이렇게 치열하게 진행된다.
(사진/ 2013 The New Mexico Annual Conference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 in Clovis, NM)
자신도 모르게 뒤틀린 폼과 자세,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무뎌진 기술을 바로잡고 고쳐나가는 것은 선수들이 수명과 직결되는 일이다. 항상 최고의 실력을 갖춘 운동선수들의 명성에는 항상 연습벌레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은 익숙한 일이다. 모든 선수들이 이처럼 감독과 코치를 통해 자신을 다듬는 일을 선수의 생활로 살아간다.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한 원리가 있다.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예배, 성서묵상, 말씀의 실천, 기도와 죄를 회개하는 일들이 골고루 훈련되지 않으면 건강한 기독인의 삶을 살기가 어렵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뚤어지고, 자신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신앙을 떠나는 생각에 빠져들어간다. 사람은 늘 죄 중에 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죄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알았다 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못하면 결국 구원의 대열에서 탈락하여 비기독교인보다 더 악한 모습으로 전락하게 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믿음 길을 시작했으나 구원에서 탈락하는지 모른다. 아주 사소한 이유로 교회와 인연을 끊거나, 시험이라는 말을 마치 자랑스런 훈장처럼 여기며 교회에 상처를 입히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기본기가 망가진 선수들처럼 신앙이 연습되지 않은 사람들은 죄와 맞서 싸울 때마다 패배하고 굴복하며 어둠의 지배 아래 살게 된다. 운동선수들은 실패가 있어도 전심전력으로 자기를 다듬어 다시 도전하거나 아니면 포기하고 패배하는 길을 간다. 신앙의 실패자들도 회개로 새피조물이 되던가 아니면, 원망과 분노로 더 악한 자리로 떨어지던가 한다.
신앙생활에도 끊임없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기독교 신앙은 자기를 점검하고 문제를 찾고 고쳐 새사람 되는 길을 가는 것이다. 그러나 단번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일생 동안 운동선수들처럼 교회를 통해 감독과 코치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을 훈련시키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하게 사는 훈련과 연습을 통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산다. 이 것이 기독교인의 인생 여정이다.
2013년 6월 10일
'내일아침'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