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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1부

교회, 악마의 유혹을 받다 (5)

교회, 악마의 유혹을 받다 (5) 

 

Test 3.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는 유혹
    

악마의 세 번 째 유혹은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이다. 마태복음을 통해 악마의 유혹을 직접 들어보자; “악마는 예수를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주고 말하였다. “네가 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 세상의 영광을 얻기 위해 악마를 숭배하라는 유혹이다. 구약성경과 율법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계하라고 귀가 아프게 강조하는 것이 우상숭배. 자신들의 평안함과 유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신이라도 경배하고 절하는 편의적 자유주의를 경고한 것이다. 출애굽 과정에서, 그리고 가나안에서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에로 마음을 주었던 증언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이 유혹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다 찾아오는 유혹이며 악마가 인간의 약점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유혹이다. 세상의 명예를 얻는 것이라면 하나님을 버리고 악마와도 손 잡을 수 있고, 악마 앞에 절을 할 사람들은 세상에 너무나 많다. 정치인이나 경제인이 정치적 경제적 야망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의 도덕성을 묻지 않고 오직 목적만을 위해 달려가는 세상에서는 그리스도인들도 이 악마의 유혹에 여지 없이 노출된다.

 

 

 

하나님의 능력을 소유한 사람, 하나님의 은총과 하늘의 특권을 지닌 사람,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을 할 사람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얻고자 한다면 너무나 쉬운 일이다. 힘과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악마의 유혹이 파고든다. 세상의 권력자들도 이런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기적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다. 기적을 일으키고 능력을 행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많이 모으면 쉽게 세상의 힘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악마가 유혹으로 받아 시험을 바는 것이다. 실제로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루살렘에서 권력을 장악하실 분으로 오해하였고 내부적으로는 권력을 장악한 후 자신들이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욕심도 드러내었다. 이 것은 인간이 지닌 원초적 죄성 원죄다. 악마는 사람들이 마치 하나님인 것처럼 행세하려는 욕망을 간파하고 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범죄한 결정적 요인은 뱀의 유혹, 사람도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속삭임이었다( 3:5). 악마는 이 점을 이용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유혹한다. 

 

교회가 세속적 권력 이상으로 정치화 되어 신앙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세상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일은 도리어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고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는 사람의 영광을 더 좋아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도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러한 위험을 제자들에게 미리 경고하였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 맛을 되찾게 하겠느냐? 짠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려서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 5:13). 교회가 세속적인 영광을 추구한다면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은 운명이 되고 말 것이다. 이 점을 경고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시험 이후 교회는 지금도 여전히 시험을 받고 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했던 것처럼 악마의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예수님께서 시험을 이기실 때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을 따라 살아야하는 교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4:4).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하신 말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이기적이고 사적이며 세속적 도구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4:7).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하시며 악령을 꾸짖은 것처럼, 교회는 이 세상을 장악하고 지배하며 인간을 파괴하는 모든 악마의 세력에게 회개하도록 호통을 쳐야 한다 (4:10).

 

2013년 9월 6일

'내일 아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