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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2부

일곱번 째 기도: 고백의 기도 일곱번 째 기도: 고백의 기도/ 나라와 권세와 영광은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o,ti sou/ ’estin h` basilei,a kai. h` du,namij kai. h` do,xa eivj tou.j aivw/naj\ avmh,nÅ 이 부분은 개역성경이나 공동번역성경이나 모두 괄호로 묶여 있다. 이 구절은 헬라어(그리스어) 성서에는 본문으로 나오지 않고 다만 주석으로 첨가하여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또 누가복음에서는 이 부분이 전혀 없다. 영어역에서는 개역이나 새번역이나 모두(RSV, NIV) 본문에는 없고 페이지 아래 각주 난에만 있다. 다만 흠정역(KJV)만 이 구절을 성경 본문에서 소개한다. 이 기도문은 헬라어 원문에서(각주에 실린 것이지만) 이유를 나타내는 접속사 ‘호티'(o,ti.. 더보기
여섯 번 째 기도: 악에서 구하여 주십시오. 여섯 번 째 기도: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 주십시오. kai. mh. eivsene,gkh|j h`ma/j eivj peirasmo,n( avlla. r`u/sai h`ma/j avpo. tou/ ponhrou/Å 이 기도문은 주제가 두 가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다. 즉 악에 관한 것이다.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은 시험에 빠져 악으로 가지 않게 해달라는 뜻이다. 악에 빠지지 않으려면 시험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시험'은 헬라어 ‘페이라스몬'(peirasmo,n)을 번역한 것으로서 영어역에서는 ‘유혹'(temptation)과 시험(Test)으로 번역하고 있다. 예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다는 구절에서도 이 단어가 사용된다. (마가복음 1.. 더보기
다섯번째 기도(3) - 용서 다섯번째 기도(3) - 용서 용서의 의미 용서의 기도문에서 두 단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죄라고 번역한 희랍어 단어 ovfeilh,mata (오페이레마타)이고 다른 하나는 용서 라는 뜻으로 번역한 a;fej (아페스)다. 이 두 단어를 직역하게 되면 이렇게 번역할 수 있다. ‘우리에게 빚진 사람의 빚을 없애 준 것 같이 우리의 빛도 없애주소서.’ ‘오페이레마타’는 누구에게 갚아야 할 채무, 빚을 뜻한다. ‘아페스’는 취소하다(cancel)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다. 이렇게 볼 때 죄를 갚아야 할 빚으로 보고, 용서를 받아야 할 빚을 없던 것으로 지워버린다는 뜻으로 비유한 지혜가 놀랍다. 예수님의 기도문에 따르면, 죄는 단순히 교리적이거나 추상적 혹은 상투적인 말로 이해되어서는 안된다. 매우 구체적.. 더보기
다섯 번 째 기도(2): 사람과 사람 사이의 죄 다섯 번 째 기도(2): 사람과 사람 사이의 죄 이 죄도 역시 율법적 판단만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 판단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죄가 사람 사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죄의 문제가 된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왜 그런가?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든지 자신이 만든 창작물에 대한 애착은 정도에 차이는 있을지라도 자기 분신처럼 여길 정도로 크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당신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 중에 가장 애착을 갖는 존재가 사람임을 증거하고 있다. 사람은 하나님의 인격적 대상이며 기쁨과 사랑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 피조물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창조자에게도 곧 고통을 주는 것이 된다. 여러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을 이런 말로.. 더보기
다섯 번 째 기도(1):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다섯 번 째 기도(1):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kai. a;fej h`mi/n ta. ovfeilh,mata h`mw/n( w`j kai. h`mei/j avfh,kamen toi/j ovfeile,taij h`mw/n\ 우리가 기도해야 할 다섯 번 째 관심사는 죄의 용서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구절에는 두 종류의 용서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우리 이웃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용서받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용서는 서로 분리되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 즉 우리가 용서해준 것처럼 용서해달라고 간청하는 것이다. 우리가 용서하는 것과 하나님의 용서를 접속사 w`j (as)로 연결하였다. 죄와 .. 더보기
네 번째 기도: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십시오 네 번째 기도: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내려 주십시오 to.n a;rton h`mw/n to.n evpiou,sion do.j h`mi/n sh,meron\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며 할 네 번째 기도는 육체적 삶을 위한 양식이다. 이 주제는 오늘, 모든 이들에게 가장 마음이 쏠리는 주제일 것이다. 이 구절은 물질적 풍요가 곧 하나님의 복이라는 등식으로 인식되고, 철저하게 자본주의 소유욕이 하나님의 복으로 오해되고 있는 신앙과 정면으로 대립하는 기도다. 이 기도문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사람들의 원시적이고 일반적 욕망 사이에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알아차리게 한다. 예수께서는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다음에도 계속하여 기도에 대하여 말씀하시는데 인간이 가진 원시적 소유욕에 대한 강한 경고다; “그러므로 내.. 더보기
세 번 째 기도: “주님의 뜻을 하늘에서 이루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 “ 세 번 째 기도: “주님의 뜻을 하늘에서 이루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 “ genhqh,tw to. qe,lhma, sou( w`j evn ouvranw/| kai. evpi. gh/j\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것은 앞서 하나님의 나라가 오시기를 간구한 내용의 구체적인 간구다. 땅이란 사람이 살고 있는 지구 전체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범위를 말한다면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 구석 구석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소망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소망이다. 사람이 사는 곳 어디서나 하나님의 뜻이 마치 하늘에서처럼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간구는 현재 이 세상이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멀고, 이 때문에 사람들에게 고통이 따른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세.. 더보기
두 번째 기도: 주님의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시며 두 번째 기도: 주님의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시며 - evlqe,tw h` basilei,a sou\ 이 문장을 직역하면 ‘당신의 나라가 오게 해 주십시오,’ 의역하자면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에 오게 하여주소서’가 된다. ‘당신의 나라’란 예수께서 첫 설교에서 선포하셨던 ‘하나님의 나라’ ‘The Kingdom of God’이다 (마태복음은 하늘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basilei,a sou 를 한글로 번역한 것인데, 앞서 하나님의 이름에 대하여 설명했던 바 있듯이 당신(sou)이라는 말은 독일어나 희랍어에서 극존칭의 뜻을 나타내는 2인칭 소유격 대명사다. 그러니 우리 말로 당신의 나라라고 해서는 안된다. 주님의 나라 혹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하셨으니 '아버지의 나라'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더보기
이렇게 기도하라(2)-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되도록 간구한다: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며" 이 구절은 ( a`giasqh,tw to. o;noma, sou\) 희랍어 원전을 따라 직역하면, “당신의 이름이 거룩하게 하소서”가 된다. 여기서 ‘당신’ - sou - 이라는 말은 희랍어나 독일어에서 2인칭 극존칭어로 사용되어 하나님을 향한 호칭으로 사용된다. 한국어에서 ‘당신’이라는 말은 제 3자의 어른에 대한 존칭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2인칭에 사용하면 존칭어가 아니라 비하하는 뜻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희랍어 단어를 우리 말로 ‘당신’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특히 기도하는 중에 호칭을 ‘당신께’ 라던가 ‘당신의 뜻’과 같은 말을 사용하는 것도 옳지 않다. 왜냐하면 기도는 하나님께 일대일로 말하는 .. 더보기
이렇게 기도하라/ 주님의 기도문 이렇게 기도하라/ 주님의 기도문 흔히 ‘주기도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마태복음 6:9-13은 “이렇게 기도하라”하신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따라 해야 할 기도다. 그 지시어 ‘이렇게’를 잘 이해 한다면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는 분 앞에 예의 바른 영적 기도를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첫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이름을 거룩하게 하여 주시며”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제일 먼저 구하고 얻기 위해 간청할 일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이다. 그만큼 기독교 신앙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독교인에게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 점에서 기독교인에게 가장 우선해야 할 관심과 기도의 주제.. 더보기